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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는 미국 영토” 발언, 실제 의미는?|국제해협 법적 지위와 통항권 정리

읽는 시간 약 12분
트럼프의 호르무즈 영토 주장
트럼프의 호르무즈 영토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8월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미국 영토’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란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자신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보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만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법상 지위나 영유권이 미국으로 바뀐 것은 아닙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에서 매우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에 미국과 이란의 군사·외교 갈등뿐 아니라 국제유가와 해상운송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보 확인 기준일: 2026년 11월 4일. 이 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발언과 호르무즈 해협의 법적 지위, 국제항행 규칙, 미국·이란 협상 상황을 구분해서 살펴봅니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실제로 무엇이라고 말했나?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1일 머틀비치에서 열린 정치 행사에서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미국이 실제 합의를 원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호르무즈 해협을 현재 미국 영토로 보고 있다는 취지의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 발언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8월 14일에도 이란과의 전쟁이 끝난 뒤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8월 17일에는 미국이 해상 봉쇄를 통해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는 구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8월 21일 발언은 이전부터 이어져 온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주장이 한층 강하게 표현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실제 미국 영토가 됐을까?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영토’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사실과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법상 영유권이 미국으로 넘어갔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있으며 이란과 오만이 접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해상 통로입니다.

국제항행에 이용되는 해협에서는 연안국의 주권과 국제적인 통항권이 함께 중요한 문제로 다뤄집니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제34조는 국제항행에 이용되는 해협의 통항제도가 해당 해협을 이루는 수역의 법적 지위나 연안국의 주권 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제38조는 국제항행에 이용되는 일정한 해협에서 선박과 항공기가 통과통항권을 가진다고 규정합니다.

즉 군사력을 이용해 특정 해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선박의 이동을 통제하는 것과 해당 해역에 대한 영토 주권을 갖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2026년 8월 25일 이란과 오만 외교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측 공동성명에서는 해협을 통한 안전한 항행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양국의 주권과 주권적 권리를 보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공동 임시 항행통로와 기뢰 제거를 포함한 단계적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군사적 통제 주장과 별개로 해협의 법적 지위와 연안국의 권리는 계속 중요한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왜 이렇게 중요한가?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요충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하루 평균 약 2천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거래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가장 좁은 곳은 약 21해리, 약 39㎞ 정도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일부 수송망을 갖추고 있지만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은 원유 수출의 상당 부분을 이 해협에 의존합니다.

따라서 이곳의 선박 운항이 장기간 중단되거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원유 공급뿐 아니라 국제유가, 해상운임, 보험료와 물류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의 ‘통제’ 주장과 영토 주권은 어떻게 다를까?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습니다.

8월 10일에는 미국이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세력이라는 취지로 말했고, 8월 12일에는 미국이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8월 14일에는 미국이 원하지 않는 선박은 통과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군사적으로 선박 통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과 국제법상 영토 소유권을 갖는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따라서 ‘미국 영토’라는 표현은 국제법적으로 확인된 영토 변경이라기보다 미국의 군사적 통제력과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조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 이란 갈등을 설명하는 참고 이미지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이란 갈등을 설명하기 위한 기존 게시글 참고 이미지입니다. 미국의 실제 영토 소유권을 나타내는 지도는 아닙니다.

이란에서도 전쟁 종결을 언급했나?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발언을 내놓았던 8월 21일 이란에서도 전쟁을 끝낼 필요성을 언급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은 결국 끝나야 하며, 이란이 힘과 존엄을 유지하고 있을 때 끝내는 것이 낫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나 즉각적인 항복 선언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당시 발언은 장기적인 전쟁과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면서도 이란의 협상 입장을 유지한 메시지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8월 이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어떻게 변했을까?

8월 당시에는 미국과 이란 양측에서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발언이 이어졌지만 이후에도 핵 문제와 제재, 해상 봉쇄, 동결 자금 등을 둘러싼 입장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2026년 11월 초에는 카타르가 중재에 나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 종결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11월 3일 Reuters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협상을 위한 제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핵 문제와 제재 해제, 미국의 해상 봉쇄, 이란의 동결 자금 문제 등을 놓고 여전히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8월 당시의 ‘협상 가능성’이 곧바로 평화협정이나 전쟁 종결로 이어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호르무즈의 실제 선박 운항도 중요한 이유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판단할 때 정치인의 발언만큼 중요한 것이 실제 선박 운항 상황입니다.

유조선과 LNG 운반선의 통항이 크게 줄어들면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선박 공격이나 기뢰 위험이 높아지면 실제 통항이 가능하더라도 해상보험료와 운송비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됐다’거나 ‘미국이 장악했다’는 표현만 보는 것보다 실제 선박 통과량과 항행 제한, 기뢰 제거, 이란과 오만의 협의 내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영토 선언’이 실제로 가능할까?

한 국가의 대통령이 특정 해역을 자신의 영토라고 말한다고 해서 국제법상 해당 지역의 영유권이 자동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는 연안국의 영해와 국제항행에 관한 권리가 복합적으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미국의 군사력이 강하거나 해협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호르무즈 해협 전체가 미국 영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관련 뉴스를 볼 때는 ‘군사적 통제’, ‘항행 통제’, ‘영토 주권’을 서로 다른 개념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 신호

  • 선박 운항 상황: 유조선과 LNG 운반선의 실제 통항량이 정상화되는지 확인합니다.
  • 미국의 해상 봉쇄: 봉쇄가 완화되거나 종료되는지 살펴봅니다.
  • 이란의 항행 정책: 이란이 통항 제한을 완화하거나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는지 확인합니다.
  • 미국·이란 협상: 카타르·오만 등 중재국을 통한 접촉이 실제 합의로 이어지는지 살펴봅니다.
  • 군사충돌: 해협 주변의 추가 공격이나 기뢰·선박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지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 영토가 됐나요?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영토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그 발언만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법상 지위가 미국 영토로 변경된 것은 아닙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어느 나라에 있나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합니다. 국제항행에 이용되는 전략적 해협이어서 연안국의 주권과 국제적인 통항권 문제가 함께 적용됩니다.

왜 호르무즈 해협이 국제유가에 중요한가요?

막대한 양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이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IEA에 따르면 2025년 하루 평균 약 2천만 배럴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트럼프가 미국 영토라고 말하면 실제 미국 땅이 될 수 있나요?

대통령의 발언만으로 다른 국가의 영해나 국제항행에 이용되는 해협의 법적 지위가 자동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협상 중인가요?

2026년 11월 초 카타르 등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핵 문제와 제재, 해상 봉쇄와 동결 자금 등을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마무리: ‘미국 영토’ 발언과 실제 법적 지위는 구분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8월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라고 표현한 것은 실제로 확인된 발언입니다.

그러나 이 발언만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 영토가 된 것은 아닙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국제적으로 중요한 해상 통로이며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 국제해운, 중동 안보와 직접 연결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이해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과 실제 국제법상 지위, 미국의 군사적 통제 주장, 선박의 통항권을 서로 구분해야 합니다.

또 2026년 11월 4일 현재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상 봉쇄 문제를 둘러싼 상당한 입장차가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 문제의 방향을 판단하려면 강한 공개 발언만 보기보다 실제 선박 운항 변화와 미국·이란 협상, 해상 봉쇄 정책, 군사적 충돌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참고자료

  • The Guardian, 2026년 8월 21일 —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미국 영토’ 발언
  • 연합뉴스·Reuters, 2026년 8월 14일 — 호르무즈 해협 미국 영토 선언 관련 발언
  • 미국 백악관, 2026년 8월 —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관련 대통령 발언 정리
  • 오만 외교부, 2026년 8월 25일 — 이란·오만 호르무즈 해협 항행 공동성명
  • 국제에너지기구(IEA) — Strait of Hormuz Factsheet
  •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제34조·제37조·제38조 — 국제항행 해협의 법적 지위와 통과통항
  • Reuters, 2026년 11월 3일 — 미국·이란 전쟁 종결 협상 및 카타르 중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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