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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의 재 조우 가능할까….

읽는 시간 약 8분

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날까…11월 중국 APEC이 북미 회담의 무대 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재회 가능성이 다시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올해 안에 직접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나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힌 데 이어 미국과 한국의 연합군사훈련 규모까지 조정되면서 북미 정상외교가 다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김정은과 올해 다시 만날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월 18일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하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아시아 방문 기간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일정은 11월입니다.

중국 선전에서는 2026년 APEC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APEC 측은 선전에서 11월 경제지도자 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으며, 중국 현지 발표에 따르면 정상급 회의는 11월 18~19일 열릴 예정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APEC에 참석하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일정까지 조율된다면, 제3국에서 북미 정상이 만나는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APEC 선전 회의가 주목받는 이유

이번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라는 장소입니다.

북한과 중국은 전통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국가입니다.

동시에 APEC에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경제권이 참여합니다. APEC은 21개 회원 경제체가 참여하는 지역 협력체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별도 회동을 추진할 수 있는 외교적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APEC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것은 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

트럼프는 실제로 만남 의사를 밝혀

이번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발언입니다.

8월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올해 다시 만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에서 APEC 기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보도된 직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당시 세 차례 직접 만났습니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고, 2019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판문점에서 각각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에 회담이 다시 성사된다면 약 7년 만에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군사훈련 축소도 대화 분위기와 연결

최근 미국의 대북 접근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의 규모를 크게 줄이도록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북한에 대한 불필요한 자극으로 보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실제 훈련도 당초 계획보다 일찍 종료되는 방향으로 조정됐습니다.

이 같은 조치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인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립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압박보다는 정상 간 직접 대화와 개인적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북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북한의 반응은 아직 긍정적이지 않다

문제는 북한의 태도입니다.

미국이 대화 의사를 반복적으로 나타내고 있지만 북한이 즉각적으로 정상회담에 응할지는 불확실합니다.

특히 북한은 최근에도 미국의 대북정책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8월 말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핵무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군사훈련 규모가 축소됐음에도 이를 미국의 근본적인 정책 변화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정상회담과 북한이 요구하는 협상 조건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남아 있는 셈입니다.

북한의 핵 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핵 문제가 가장 어려운 협상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 하노이 정상회담 역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제재 완화 범위를 놓고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현재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당시보다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처럼 단순히 정상 간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는 방식으로는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WSJ 역시 북한의 핵 능력이 과거보다 크게 발전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상회담의 실질적인 성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9월 들어 “정상회담 가능성” 다시 커져

최근 상황을 보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오히려 아닙니다.

9월 1일에는 한국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과 미국 사이에 대화 재개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국정원 관련 설명에 따르면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든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아직 직접적인 북미 접촉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또 같은 시기 러시아 측에서는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자 회동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참석에 대해 공식 발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11월 APEC이 실제 회담으로 이어질까

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회담 의지는 상당히 분명해졌지만, 회담 장소와 날짜가 확정된 단계는 아닙니다.

특히 11월 중국 선전 APEC은 여러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는 외교적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여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참석 여부, 그리고 양측이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남은 변수입니다.

결국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공식적인 반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북한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미국과 북한 사이에 실무 접촉이 실제로 시작되는지를 확인해야 정상회담 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현재까지 나온 흐름만 놓고 보면 11월 중국 선전 APEC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재회 가능성을 지켜볼 가장 중요한 일정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미국 언론에서도 APEC을 활용한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인 회담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북한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실제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외교적 장벽도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북미 간 물밑 접촉이 확인된다면 상황은 빠르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연 11월 선전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이 다시 마주 앉을 수 있을지가 올가을 한반도 외교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d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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