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열흘째….
네팔 홍수 열흘째, 한국인 9명 실종 현장서 중국인 생존자 발견
네팔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됐던 중국인 근로자 1명이 생존한 상태로 발견됐다.
특히 이번 생존자가 발견된 곳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일하고 있던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고 열흘 만에 터널에서 생존자 확인
네팔군은 5일 현지 수색 과정에서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의 터널 안에 있던 중국인 남성 1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구조대가 확인한 터널의 길이는 약 225m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네팔의 구조 인력이 함께 수색에 참여했으며, 터널 내부에서 생존자를 확인한 뒤 외부로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구조된 중국인은 현지 의료진에게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에는 네팔인 직원 2명도 구조
이번 소식에 앞서 전날에도 생존자가 발견됐다.
4일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는 사고 이후 장기간 연락이 끊겼던 네팔인 직원 2명이 구조됐다.
9일 동안 터널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살아서 발견된 데 이어 하루 만에 또 다른 생존자가 확인되면서 현지 구조 작업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생겼다.
구조당국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공간에 다른 사람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인 9명이 실종된 발전소에서 발견
이번 사건이 국내에서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중국인 생존자가 발견된 장소 때문이다.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은 지난달 네팔 대홍수 당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들은 수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업무를 위해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홍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까지 한국인 9명의 정확한 위치와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중국인 생존자가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한국인 실종자들의 상황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같은 현장에서 생존자가 확인됐다는 점은 수색 작업을 계속해야 할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한국 구조대도 현장 수색에 참여
한국 정부는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들을 찾기 위해 해외긴급구호대를 현지에 파견했다.
한국 구조 인력은 네팔 측과 협력하면서 발전소 주변과 터널, 위어댐 및 파워하우스 인근 지역 등을 대상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드론과 현장 수색 장비 등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확인하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산악지역의 특성상 홍수로 발생한 토사와 잔해 때문에 수색 과정에서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네팔 방문
한국 정부의 대응도 현장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5일 네팔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조 장관은 현지에서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 상황을 확인하고, 네팔 정부 관계자들과 실종자 수색 및 구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향후 재난 복구와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네팔 측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시간이 지나도 멈추지 않는 수색
대형 홍수가 발생한 이후 시간이 상당히 흘렀지만 구조당국은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사고 발생 열흘째에도 터널 내부에서 생존자가 확인되면서 구조대는 다른 터널과 시설에 대해서도 수색을 이어갈 필요성이 커졌다.
터널은 외부와 차단될 경우 구조가 쉽지 않은 공간이지만, 내부에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다면 시간이 지난 뒤에도 사람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
구조당국은 현장 안전을 확보하면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장소를 차례대로 살펴보고 있다.
한국인 가족들이 기다리는 소식
현재 가장 큰 관심은 실종된 한국인 9명의 행방이다.
중국인 생존자가 발견된 것은 분명 긍정적인 구조 소식이지만, 한국인 실종자들의 상태와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사고 현장에서 열흘이 지난 뒤 생존자가 확인됐다는 사실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작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한국과 네팔의 구조팀이 계속해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남아 있는 터널과 주변 시설에서 추가적인 생존 신호가 확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루빨리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위치가 확인되고 가족들에게 정확한 소식이 전달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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